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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권 지방의원들, 강기정 시장 발언 규탄…“의대 설립 정치화 중단·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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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03. 18. 14:02

강기정 시장 순천에 100명 정원 의과대학과 병원 설립 언급
지역의 중대한 의료 현안 정치적 계산의 도구로 전락 비판
전남 의료현실
전남지방의원 일동은 18일 강기정 광주시장의 순천에 100명 정원 국립의대 부속병원 설립 발언을 비판하며 규탄하고 있다./이명남 기자
전남 서남권 지방의원들이 최근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한 강기정 광주시장의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공식 규탄에 나섰다.

서남권 지방의원 일동은 18일 전남도의회에서 성명을 통해 "강 시장이 순천에 100명 정원의 국립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설립을 일방적으로 언급한 것은 지역의 중대한 의료 현안을 정치적 계산의 도구로 전락시킨 것"이며 "매우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남 서남권 주민들은 36년간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절박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이는 단순한 지역 요구가 아니라 의료 취약지에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규탄에 함께 참여한 박문옥·최정훈·최선국·조옥현·전경선·김인정·손남일 전남도의원과 서남권 시군 시민단체등 은 "강기정 광주시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의 자격이 없다"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가 통합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통해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이라는 공동 목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주장은 지역사회 갈등을 초래하는 '분열 조장 행위'"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의과대학 정원 배분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의료 수요와 접근성, 지역 균형 등 객관적 기준에 따라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남이 전국 최대 의료취약지 중 하나인 점을 고려할 때 정책 판단에 더욱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은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길 때가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라며 "특정 지역을 전제로 한 발언은 동서 간 갈등을 자극하고 지역 통합과 상생에 역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남의 미래는 분열이 아닌 상생과 협력 위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도민의 생명권 보장과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지역 분열을 조장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강기정 시장을 향해 △해당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 △도민에 대한 공식 사과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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