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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나타난 ‘개혁신당 변수’…지방선거 판도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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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26. 03. 06. 16:10

부울경 지지율 7.0%…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
국민의힘 내홍 속 보수층 일부 이동 분석
38세 정이한 예비후보 ‘젊은 리더십’ 부각
지방선거 국면에서 캐스팅보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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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가 지난 4일 정이한 부산시장 예비후보(오른쪽)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페인트칠을 하고 있다./조영돌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혀온 부산에서 개혁신당 지지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정당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개혁신당 부산 지지율 7.0%, 전국 평균의 '약 2배'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의 부산·울산·경남 지역 지지율은 7.0%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지지율인 4.4%보다 높은 수치로, 서울(3.4%)이나 인천·경기(3.9%) 등 수도권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부산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지방선거에서 지지할 정당 후보' 조사에서도 개혁신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8%로 조사됐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내부 상황에 따라 향후 개혁신당 지지율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선거 국면에서 일정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분' 국힘 실망한 보수층, '30대 정이한'에 눈길

부산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을 꼽는다. 최근 중앙 정치권과 지역 정가에서 이어지는 계파 갈등과 혼란 속에서 일부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대안을 찾으며 개혁신당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개혁신당 정이한 중앙당 대변인(38)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 예비후보는 최근 해외 지방선거 사례를 언급하며 '젊은 지도자론'을 강조하고 있다.

◇'학자 출신' 박형준 시장에 대한 피로감… "AI 시대엔 디지털 리더십"

현직인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한 피로감이 일부 유권자층에서 제기되는 점도 변화 요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행정 경험 중심의 리더십보다 새로운 변화와 역동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는 30대 연령층에서 '정부 견제론(야당 지원)'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45.6%로 '국정 안정론(43.3%)'보다 높게 나타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표심 변화 가능성도 감지됐다.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부산 시민들이 더 이상 낡은 정치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이 이끄는 미래 도시 부산을 위해서는 이를 이해하는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세 속에서 '제3의 선택지'를 내세운 젊은 정치인의 도전이 부산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시스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실시했으며, 3월 1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무선 100%)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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