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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상반기에 착공…“청주 오창읍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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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3. 02. 10:12

주민들 "관련기업 몰려들것" 큰 기대감
하이닉스 오창에 캠퍼스건설 움직임도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올해 상반기 착공 예정인 청주시 오창읍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센터 조감도./충북도
충북도가 상반기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건설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주시 오창읍이 충북의 미래산업을 선도할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충북도, 청주시 공동 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센터는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부지 54만㎡에서 착공식 준비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29년 12월까지 총사업비 1조1643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가속기 장비 및 연구시설 구축을 담당하고, 지자체는 부지 조성과 기반 시설 등을 담당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강력한 방사광을 만들어내는 대형 연구시설이다. 이렇게 생성된 빛은 물질의 미세한 구조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반도체, 신소재, 바이오, 의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 연구에 활용된다. 한 시설에서 여러 산업과 학문 분야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어 '다목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첨단 과학기술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다

앞서, 기반시설 공사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조달청을 통해 경쟁입찰을 실시했으나, 모두 단독 신청으로 유찰됐다. 이후 사업 안정성 확보 방안, 안전관리 대책 등에 대한 다각적인 법적·행정적 검토와 협의를 거쳐 추진 방향을 정하고, 현재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를 대상으로 계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어 3월 중 계약대상 업체가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평가를 거쳐 4월 중 가격 협상 및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충북도·청주시와 KBSi 간 부지 제공 협약 후,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아울러, 가속장치와 빔 라인을 포함한 핵심연구장비 구축 역시 가속장치 전체의 약 40%에 대한 계약이 완료되는 등 계획대로 순조롭게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방사광가속기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오창읍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은 물론, 외지에서 오창읍으로 회사를 옮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오창읍 일원에 하이닉스 타운을 건설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오창읍을 중심으로 청주시 흥덕구와 오창읍 중심의 반도체·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벨트가 구축될 경우 수많은 협력업체가 오창읍에 몰려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2026년 1월 현재 인구 7만명 정도인 오창읍에 신산업벨트가 구축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창읍 소재 한 기업체 임원은 통화에서 "아직 인구 10만 도시는 아니지만, 하이닉스와 방사광가속기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오창읍이 충북도의 경제를 좌우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오송역과 중부고속도로, 청주공항 등이 인접한 지역이라는 지리적 요건도 좋다"고 말했다.

충북도 전광호 방사광가속기추진과장은 "그동안 기반시설공사 입찰이 여러 차례 유찰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의 결과 자체 계약 방식으로 추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세계 수준의 연구 인프라가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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