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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취업 전 과정 책임진다”…서울시, ‘중장년취업사관학교’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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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02. 22. 13:42

서울 중장년 10명 중 8명 5년 내 일자리 전환 고민
인재등록·상담·훈련·매칭·사후관리까지 취업 전 과정 관리
기초 교육 후 기업 수요 맞춘 단계별 취업훈련 운영
올해 기업 인재 매칭 2000명…채용부터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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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서울시가 중장년 취업 지원 체계를 전면 재편한다. 그동안 개별 단위로 운영되던 취업 지원 서비스를 데이터 기반 통합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경력 진단부터 훈련, 직장 정착까지 이어지는 취업 전 과정을 끊김 없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지난해 9월 국내 최대 규모로 실시한 '중장년 1만명 일자리 수요조사' 결과, 서울에 거주하는 40~64세 중장년 350만명 중 절반 이상(53.7%·187만명)이 향후 5년 내 이직·전직·재취업을 준비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회가 되면 시도하고 싶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82.6%(289만명)로, 10명 중 8명 이상이 일자리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단순 취업 알선보다 디지털 역량과 직업 훈련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 수요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역시 문제해결과 소통 등 현장 적응에 필요한 역량을 핵심으로 꼽았다.

이에 50플러스재단은 다음 달부터 취업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본격 가동한다. 서부·중부·남부·북부·동부 등 5개 50플러스 캠퍼스를 거점으로 우선 신설하고, 2028년까지 자치구 50플러스센터와 기술교육원 등을 포함해 총 16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재직 중 이직과 직무 전환을 고민하는 40·50대부터 은퇴 후 재취업을 준비하는 60대까지 거주지 인근에서 상담부터 훈련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생활권 취업 인프라 구축이 목표다.

취업 지원 전 과정을 관리하는 디지털 인프라도 본격 가동한다. 중장년 전용 일자리 플랫폼 '일자리몽땅'을 통해 인재 등록부터 경력 진단·훈련·매칭·사후관리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AI 기반 추천 시스템이 참여자의 경력과 희망 조건, 준비 수준을 분석해 적합한 일자리도 제안한다.

교육 방식은 기초교육을 시작으로 기업 수요에 맞게 재설계한다. 시 관계자는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기준으로 훈련 과정을 다시 설계했다"며 "직업체험과 산업 맞춤형 과정을 신설하고, 기술 역량뿐 아니라 문제 해결과 소통 능력까지 함께 키워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모든 참여자는 의사소통 능력과 조직 적응력 등을 점검하는 '기초교육'을 의무 이수한 뒤 개인의 준비 수준에 따라 △탐색반 △속성반 △정규반 등 단계별 훈련에 참여한다. 올해 총 120개 과정, 약 3000명 규모로 운영한다. 기업과 중장년을 직접 연결하는 '중장년 경력인재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참여 규모는 지난해 450명에서 올해 2000명으로 늘린다. 기업과 직접 근로계약을 맺는 '채용형'과 새로운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직무체험형'으로 나뉘며, 취업 이후 안정적인 근무와 고용 유지를 동시에 지원한다.

권역별 잡페어와 채용설명회, 대규모 일자리박람회 등을 통해 온라인 AI 매칭과 오프라인 채용도 병행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자치구·유관기관과 협력해 권역별 잡페어를 연 5회 개최하고 채용설명회는 연중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며 "7월에는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통해 실질적인 채용 연계는 물론 최신 일자리 정보도 집중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장년취업사관학교는 취업 의지가 있는 40~64세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참여자는 인재 등록 이후 1대 1 상담을 통해 개인별 경력 진단과 맞춤형 취업 과정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신청 일정과 모집 정보는 '일자리몽땅'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명 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는 파편화돼 있던 일자리 지원 사업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은 혁신적 모델"이라며 "40대부터 경력 전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기업과 시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취업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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