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주로 가는 KB증권 IB…KB금융타운서 중기 자금 물꼬 터준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19010005906

글자크기

닫기

박이삭 기자

승인 : 2026. 02. 19. 17:36

KB금융타운에 증권 IB 기능 탑재
중기 성장 담당하는 CIB센터 신설
지역 기업 자금조달 루트 다변화
KB증권 사옥사진
서울 여의도 KB증권 전경 /KB증권
KB금융그룹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으면서 전북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계열사인 KB증권이 전주에 CIB(Corporate&Investment Banking) 센터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다.

산업 요충지에서 검증된 CIB 모델이 처음으로 전북권에 이식되는 것으로, 수도권과의 거리 때문에 자본시장 접근이 어려웠던 전북 기업들에게는 직접금융 전담 창구가 생긴다. 특히 완주 테크노밸리, 새만금 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전북의 산업 거점에 포진한 기업들이 변화의 수혜를 직접 체감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커버리지2부 일부 인력을 전북 전주의 KB금융타운에 신설되는 CIB센터로 배치할 계획이다. 커버리지2부는 KB증권 기업금융2본부 산하로 중견·중소기업 대상 자금조달을 담당하는데, 이번 결정은 KB금융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발표한 전북혁신도시 내 KB금융타운 조성 계획의 일환이다.

CIB센터는 기존 은행 지점이나 증권 지점이 각기 수행하던 기업금융 기능을 통합한 지역 기업 특화 점포로, 대출 등 전통적인 간접금융은 물론 유상증자·메자닌(CB·BW)·회사채 등 직접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KB증권은 서울 강남을 비롯해 인천·부산·대구·판교·천안 등에 CIB센터를 개설하며 주요 산업단지를 공략해 왔다.

전주 CIB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완주 테크노밸리에 입주한 현대자동차 협력사들이다. 그간 이들 기업들은 전기차·수소차 전환이라는 파고 가운데 설비 투자·연구 개발 수요가 늘어나는데도 은행 대출 외에 마땅한 조달 수단을 찾기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센터 개소로 이들 기업이 다양한 자금조달에 접근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는 것이다.

새만금 개발구역에 둥지를 틀고 있는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수혜군으로 꼽힌다. IB 전문 인력이 현지에 상주하게 되면 기업공개(IPO) 준비, 프리 IPO 투자 유치 등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자금 조달 방안을 신속하게 모색할 수 있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기업들 역시 회사채 발행 등을 활용할 여지가 생기면서 안정적인 자금 확보의 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출만으로는 성장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기업들이 지역에 많다"며 "전주 CIB센터가 지역 기업의 자본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이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