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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바이오 클러스터 광역 협력”…복지부, 버추얼 플랫폼 구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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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2. 09. 16:12

보건산업진흥원, VR플랫폼 구축 ISP 수립 공고 진행
20여 개 클러스터 분산화·중복 비용 문제 개선
2027~28년 플랫폼 구축·2029~30년 고도화
"혁신 자원 집적화 통해 협력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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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연합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클러스터의 역량 고도화를 위해 '버추얼(가상)' 기술을 활용한다. 전국 각지의 분산됐던 바이오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협력을 기반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9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25일까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버추얼 플랫폼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공고를 진행한다. 해당 사업은 버추얼 플랫폼을 활용한 클러스터 간 연계·협력 강화를 목표로, 클러스터별 자원 제공 및 관리 현황을 분석하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이행계획을 수립한다.

국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가 20여 개 지역에 분산 운영되는 가운데, 이들 클러스터가 보유한 자원을 연계할 수 있는 통합 지원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물리적 이격에 따른 중복 비용과 기존에 지적받아온 상호간의 연계와 협력이 미흡하다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컴퓨터나 인터넷, 가상현실(VR) 으로 구현한 가상 공간인 버추얼 플랫폼 구축에 나선 것이다.

1999년 개소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의 캠브리지 혁신센터(CIC)의 경우, 내부 정보시스템 기반으로 스타트업과 혁신 기업들에게 사무실과 실험 공간 등 유형 자원을 비롯해 글로벌 네트워킹 등 무형 자원까지 연계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국정과제에 '의료 인공지능(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을 선정하고 인프라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사업의 최종 목표인 클러스터 간 시설 및 장비를 공유하는 버추얼 플랫폼 구축이 포함됐다. 이어 지난해 10월 발표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에도 국내 클러스터간 초광역 협력체계 마련과 인프라 등 공유를 위한 플랫폼 구축 계획이 담겼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바이오클러스터의 연계를 실현할 버추얼 플랫폼 구축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 복지부는 내년과 내후년 플랫폼을 운영, 그후 2년간 고도화 작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복지부는 이들 클러스터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전략센터에 예산을 지원하고, 해당 센터에서는 버추얼 플랫폼을 운영해 각 클러스터에 자원을 제공하거나 수집한다. 또 연구중심 병원이나 개방형 실험실 등과 전략센터간의 온라인 연계를 통해 클러스터 지원을 조정 및 연계한다. 복지부는 우선 지역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중 6개 지역센터와 오송,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대상으로 연계·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타 클러스터와 민간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물리적으로 분산 조성된 국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의 한계 극복을 위해 클러스터나 병원 등 정부 지원 인프라가 보유한 혁신 자원을 집적화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버추얼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병 협력 생태계를 조성, 국내 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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