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 중인 시의원이 청년정책토론회 좌장 맡다니”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02010000617

글자크기

닫기

의왕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2. 02. 15:14

의왕도시공사 노조, 토론회 주최 측에 한채훈 의원 교체 촉구
의왕 노조
의왕도시공사새희망노동조합은 2일 의왕시의회 정문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성비위 혐의로 재판중인 한채훈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의왕시 청년지원센터 2.0 정책토론회'가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엄명수 기자
의왕도시공사새희망노동조합이 2일 성비위 혐의로 재판중인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의왕시 청년지원센터 2.0 정책토론회'가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성비위 혐의로 재판중인 시의원이 청년을 논하는 자리의 좌장을 맡는 것부터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1월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로부터 1000만 원의 벌금과 취업제한, 사회봉사명령 등을 구형 받고 이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청년정책은 '성과' 홍보가 아니라 신뢰와 안전을 전제로 한 공적 책임"이라며 "한 의원이 반성과 책임 있는 설명 없이 '2.0' 간판을 내걸고 성과를 포장하려는 행태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토론회가 기존 청년공간 정책의 한계를 진단하고 '정책 거점'으로 전환을 논의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점은 인정하면서도, 행사 자체가 '성과 만들기'로 소비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성찰과 책임의 언어가 부족한 점 △토론회 이후 실행계획(예산·인력·운영주체·일정)이 제시되지 않은 점 △청년정책을 개인의 치적으로 포장해서는 안 된다는 점 등을 들었다.

또 노조는 토론회 주최·주관 측에 △좌장 역할 즉각 재검토 △공식 사과 및 책임 있는 설명 △청년지원센터 2.0 실행계획선제 공개 △청년 당사자 중심 거버넌스 제도화 △토론회 결과보고서·예산 반영 계획·후속 조치 투명 공개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의왕시의회 정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의왕도시공사새희망노동조합 김명동 위원장은 "청년정책은 '성과'가 아니라 신뢰와 안전을 전제로 한 책임"이라며 "성비위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인사가 청년을 논하는 자리의 좌장을 맡는 것부터 시민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엄명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