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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앞둔 갤럭시 S26, 주요 해외 IT 매체가 본 성능·디자인·판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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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2. 02. 01:31

디자인과 미학의 정점, '코발트 바이올렛'과 7.9mm 초슬림 폼팩터
AI, 도구에서 ‘에이전트’로...맥락 읽는 SW와 파워 유저용 기능 결합
배터리 5000mAh 동결·가격 압박 속 '모바일 역풍' 돌파 시험대
갤럭시 s25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가 오는 2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이번 세대의 핵심 키워드로 단순 기능형 인공지능을 넘어선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최근 유출된 공식 마케팅 렌더링 이미지를 중심으로 디자인·하드웨어·가격·소프트웨어 전략에 관한 외신들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 삼성 갤럭시 S26, '2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언팩 유력… 3월 초 정식 출시 전망

삼성전자는 2026년 1분기 갤럭시 S26 출시를 통해 AI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이미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실적 발표 자료에서 "S26 출시와 함께 에이전틱 AI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AI 스마트폰 리더십을 전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도 주요 외신 보도를 통해 수렴되는 분위기다. 정보통신(IT) 전문매체 ZDNET는 지난달 31일 "삼성전자가 2월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초기 언팩 행사를 개최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IT 매체 Wccf테크도 "갤럭시 S26 패밀리가 2월 25일 공개될 예정"이라며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실제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시점은 3월 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ZDNET는 전망했다.

'완판 행진' 삼성 트라이폴드, 3차 판매
삼성전자가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3차 판매를 진행한 6일 서울 중구 삼성스토어 롯데 본점에 체험 상품이 전시돼있다./연합
◇ 울트라의 진화, '코발트 바이올렛'의 미학과 7.9mm 초슬림 설계

라인업 전반의 변화 속에서도 기술적·상징적 중심은 여전히 갤럭시 S26 울트라다. 특히 최근 유출된 '코발트 바이올렛(Cobalt Violet)' 색상 렌더링(예상 이미지)은 이번 세대 디자인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삼성 전문 IT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유출된 공식 마케팅 이미지로 보이는 렌더링을 인용해 "갤럭시 S26 울트라는 새롭게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발트 바이올렛 색상에서 절대적으로 멋져(gorgeous) 보인다"고 평가했다.

해당 렌더링에 따르면, 코발트 바이올렛은 단순한 보라색이 아니라 푸른 기가 섞인 메탈릭 바이올렛 톤으로, 빛의 각도에 따라 짙은 남보라색에서 청보라색으로 미묘하게 변화하는 질감을 갖는다. 무광에 가까운 후면 마감은 지문 반사를 최소화하면서도, 카메라 아일랜드 주변에서는 은은한 광택이 살아 있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다.

평면 디스플레이와 균일한 베젤, 중앙 펀치홀 전면 카메라, 그리고 S펜이 함께 배치된 구성은 울트라 라인업의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물리적 사양 변화도 확인됐다.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즈는 "S26 울트라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으로 구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기 크기는 163.6 × 78.1 × 7.9mm, 무게는 214g으로, 전작 S25 울트라(8.2mm)보다 얇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가 폴더블과 슬림 기기에서 축적한 내부 기판 재배치·열 관리 구조 개선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 디스플레이·카메라 고도화로 '울트라다움' 부각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는 울트라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 ZDNET는 "S26 울트라는 신형 M14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즈는 카메라 구성에 대해 '200메가픽셀 메인·50MP 초광각·10MP 망원·50MP 잠망경 망원' 조합으로 초고해상도 촬영과 장거리 줌 성능 강화를 예고했다고 전했다.

◇ 에이전틱 AI와 전문가용 기능...'AI 폰'의 새로운 이정표

이번 S26 시리즈에서 가장 긍정적인 평가는 소프트웨어(SW)와 AI의 진화다. 삼성전자는 단순 요약·보정 중심의 AI를 넘어, 사용자의 맥락과 목적에 맞춰 행동을 제안·보조하는 에이전틱 AI 경험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전문가 및 파워 유저를 겨냥한 기능도 주목된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S26 울트라 코드에서 안드로이드 가상화 프레임워크 지원이 확인됐다"며 스마트폰에서 컴퓨터 수준의 소프트웨어를 직접 실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6과 원(One) UI 8.5 조합이 유력하다. ZDNET는 확장된 다크 테마·AI 기반 알림 요약 등 UI 전반의 진화를 전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 전달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부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에서 경기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을 전달하기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오로라 로바스 선수(가운데)가 밀라노 올림픽 선수촌 내 삼성 체험관에서 전 세계 선수들 중 첫 번째로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을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 배터리 혁신 부재와 가격 인상 압박, 남은 과제

반면 하드웨어 측면의 한계도 분명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삼성이 S26 울트라 모델에 기존과 같은 크기의 배터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실망스러운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5000mAh 배터리 유지는 경쟁사들이 도입 중인 실리콘-탄소 배터리 대비 체감 혁신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가격 부담도 변수다. 포브스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격 인상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이는 메모리 등 핵심 부품 가격 상승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 초슬림 에지·배터리 강화 기본형...라인업 폭 넓히기

이와 함께 에지(Edge)와 기본형(Base)은 라인업의 폭을 넓히는 보조 축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ZDNET는 초슬림 S26 에지가 '플러스' 모델을 대체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두께 5.5mm·4200mAh 배터리' 구성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기본형도 전작보다 300mAh 늘어난 4300mAh 배터리와 초광각 카메라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된다.

◇ '플래그십 집중' 판매 전략… 디자인·AI로 가격 압박 상쇄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중심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를 통해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라며 "플래그십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8일 AI 수요 확대로 인한 칩 부족이 모바일용 핵심 부품 단가를 끌어올리며 삼성전자 모바일(MX) 사업의 제조원가와 수익성을 직접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갤럭시 S26 등 플래그십 라인업에서 가격 인상 또는 마진 축소라는 선택을 강요하는 '모바일 역풍(mobiles headwind)'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에이전틱 AI라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과 코발트 바이올렛으로 대표되는 디자인 가치를 통해 가격 압박을 상쇄하려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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