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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 조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케데헌’이 만든 인생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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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2. 02. 09:00

루미 목소리로 전한 한국 정서, "한국 여성의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아덴 조
아덴 조/웨이브나인
아덴 조
아덴 조/웨이브나인
한국계 미국인 배우 아덴 조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를 "어린 시절부터 보고 싶고 꿈꿔온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좋은 이야기와 음악뿐 아니라, 모두의 노력과 힘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라며 작품의 성과를 함께 기뻐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한국을 찾은 아덴 조는 "최근 4~5년 동안 거의 휴가를 한국에서 보낸 것 같다"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유행 중인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를 10개나 먹었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아덴 조는 '케데헌'에서 주인공 루미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처음에는 셀린 역으로 오디션을 봤지만, 제작진의 제안으로 루미 역을 맡게 되면서 책임감도 한층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영어로 연기하면서도 한국어를 사용할 때는 발음을 완벽하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자연스러운 표현을 위해 반복 연습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완성본을 처음 접했을 때는 한국의 정서와 배경이 사실적으로 담긴 장면에 깊은 인상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과 음식, 풍경, 음악이 그대로 담겨 있어 첫 장면부터 울컥했다"며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하며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여성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배우의 꿈이 된 이유였는데, 그 모든 것이 작품 안에 담겨 있어 의미가 컸다"고 덧붙였다.

아덴 조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젊은 관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큰 보람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촬영이 끝나면 다 같이 밥을 먹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많다"며 "이 작품은 과장된 자랑이 아니라 한국 문화와 사람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케데헌'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83년 역사상 처음으로 K팝 장르 작품으로 2관왕을 차지했으며, OST 수록곡 '골든'을 앞세워 그래미와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도전하고 있다. 아덴 조는 "요즘은 홍보보다는 전 세계 팬들과 축제하는 기분"이라며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이미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커리어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 '퍼펙트 걸'을 언급하며 "이 작품을 계기로 한국 작품에 대한 마음이 더 커졌다"며 "다음 선택은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루미
'케이팝 데몬 헌터스' 루미/넷플릭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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