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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성과 창출”…실행력 강조한 구본욱 KB손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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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1. 26. 18:23

[보도사진1] KB손해보험_고객 최우선·AI 실행력 강조한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23일 KB손해보험 인재니움수원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이 '명작(名作)의 완성을 위한 여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KB손해보험
"'人I(人+AI) 시대', 결국 사람의 실행력이 중요하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이 인공지능(AI)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구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AI 기반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강조하면서도 AI가 사람을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AI를 도구로서 잘 활용하는 사람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구 사장은 빠른 실행력을 강조했다. 보험사들이 AI 활용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KB손보가 업계의 스탠다드(표준)가 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구 사장에게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구 사장은 2년 임기를 마친 후 1년 연임에 성공하며 3년째 KB손보를 이끌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2+1' 임기를 채운 이후에도 재연임이 가능한 만큼 올해 성과가 구 사장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KB손보를 5년간 이끈 바 있다. 보험손익 극대화를 통해 향후 재연임 발판을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3일 인재니움수원에서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구 사장은 경영진 및 부서장을 대상으로 '명작(名作)의 완성을 위한 여정'을 주제로 특강도 진행했다.

구 사장은 '정교한 수익성 관리'와 'AI 기반 실질적 성과 창출'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최근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본업으로 벌어들이는 보험손익이 줄어든 상황인 만큼 수익성 제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KB손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7669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보험손익은 25.9% 줄어든 6559억원을 기록했다.

AI 역시 구 사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AI를 중심으로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KB손보 역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모습이다. 지난해 말 실질적인 AI 전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DT추진본부'를 'AI데이터본부'로 재편하는 등의 조직개편도 단행하기도 했다.

구 사장은 6대 핵심 아젠다도 제시했다. 고객 최우선 경영으로 고객·사회에 최상의 가치 제공, 질적 성장을 통한 견고한 이익 체력 확보,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미래 이익기반 구축, AI 기반 고객경험 혁신 및 밸류체인 효율화, 성공 사례 확산을 위한 보상·제도 강화, AI 시대에 부합하는 일하는 방식 전환 등이다.

구 사장은 지난 2024년 취임 이후부터 KB손보의 여정을 '명작'의 완성 과정에 비유해왔다. 구 사장은 이날도 "그동안 KB손해보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 왔다면, 올해는 경계를 뛰어 넘는 과감한 변화와 통찰, 그리고 준비된 전략의 속도감 있는 실행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손해보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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