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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30% 하락한 8만7777달러를 기록 중이다. 연초 9만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최근 단기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등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2.60% 급락한 287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XRP는 1.09% 하락한 1.88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는 3.51% 하락한 122.40달러에 거래되며 큰 낙폭을 보였다.
이처럼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배경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전쟁 우려가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경우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무역 갈등 가능성을 다시 키웠다.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대해 최대 200% 관세를 예고하는 등 강경한 발언도 이어져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정치적 불확실성 역시 투자 심리 악화 요인이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 단속 관련 총격 사건을 계기로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다시 생겼기 때문이다. 통상 정치 리스크가 높아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관망세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오는 28일 예정된 미 연준(Fed)의 금리 결정으로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결정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립누에보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중장기적으로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이 8만달러 초반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단기 반등이 나타난다 해도 추세 전환보다는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