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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획사, 가족 의존 구조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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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1. 26. 15:41

차은우·박나래 등 논란으로 다시 도마 위
"전문성과 책임을 갖춘 운영 체계 갖춰야"
차은우
차은우/판타지오
배우 차은우의 논란으로 연예계 1인 기획사, 가족 중심 운영 구조의 취약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차은우는 모친 명의 법인을 활용한 수익 관리 구조로 탈세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앞서 박나래와 전 매니저의 분쟁 과정에서 역시 1인 기획사와 측근 중심 구조로 인한 통제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황정음 등 1인 기획사로 인해 논란의 장본인이 된 연예인들이 다수다. 이들 사례는 세무, 내부 관리, 제도 이행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발생했지만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 부족에서 비롯한 구조적 문제가 표면화됐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연예 산업은 오랫동안 스타 개인의 영향력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개인의 인지도가 곧 수익으로 이어지면서 경영과 실무가 소수 인원에게 집중되는 관행이 형성됐다. 회계, 계약, 일정 관리 등을 가까운 인물에게 맡기는 방식은 초기에는 효율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특히 가족이나 측근 중심으로 운영되는 조직에서는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뿐만아니라 인사와 회계, 감사 기능이 분리되지 않은 조직에서는 권한이 한쪽으로 쏠리기 쉽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가리기도 어렵다. 분쟁이 불거질 경우 객관적인 판단 기준을 마련하기 힘들다는 점도 구조적 약점이다.

가족 경영과 개인 중심 구조는 출발 단계에서는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지만, 외부 감시가 약해질수록 위험 요소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 신뢰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커진 시장과 높아진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가수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은 초기 1인 기획사 형태에서 출발했지만, 법무·세무·회계·인사 기능을 분리하며 중견 기획사로 성장했다. 개인 의존도를 낮추고 시스템을 강화한 점이 안정적 운영의 기반으로 평가된다.

엔터테인먼트업계 한 관계자는 "차은우, 박나래 등의 사례는 연예 산업이 여전히 개인과 가족 중심 운영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스타의 성공은 개인의 재능에서 출발하지만 이를 지속시키는 것은 조직과 시스템인 만큼 이제는 사적 신뢰에 의존한 구조에서 벗어나 전문성과 책임을 갖춘 운영 체계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나래
박나래/앤파크
황정음
황정음/와이원엔터테인먼트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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