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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CTX 도심 지하화 ‘중복투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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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1. 18. 15:47

오송역~청주공항 직행대신 청주권일부 지하화 BC확보 걸림돌
5조1000억 CTX 연내 공고…도심노선 지상·지하화 최대 변수
청주국제공항 전경
천안~오송역~청주공항으로 연결되는 복선전철과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으로 이어지는 충청권 핵심 철도 인프라 종착점인 청주국제공항 전경./청주시
정부가 대전·충남 통합과 함께 대전~세종~천안을 청주국제공항에 연결하는 대형 철도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오송~청주공항 복선 전철과 CTX 청주 도심 일부 지하화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을지 지역 사회 곳곳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충북도와 국가철도공단,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통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충청권 핵심 철도 인프라사업의 방향성이 상당 부분 조정 또는 조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행정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수년 전부터 예정된 충청권 광역철도(CTX)와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11월 CTX 민자 적격성 조사통과 이후 올해 제삼자 제안 공고에 앞서, 충청권 560만 인구의 생활권 조정의 필수 조건인 교통망에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영향력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1분기 천안~청주국제공항 57㎞ 구간에 총 5612억원을 투입하는 복선 전철을 착공할 예정이다.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을 활용해 일부 구간 직선화를 비롯해 북청주 정거장 신설, 청주국제공항 정거장 이설 등 8.5㎞ 철도를 신설하게 된다.

국가철도공단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과 관련해 청주 도심 지하화 문제는 언급하지 않고, 경부선 서창~오송역~북청주역~청주공항을 연결하는 구상만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총사업비 5조원 규모의 CTX 사업은 현재 민자 적격성조사의 문턱을 넘어 환경영향평가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연내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후 제3자제안공고를 내고, 내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TX는 정부 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64.4㎞의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이다. 지난 2023년 8월 DL이앤씨가 BTO(수익형)+BTL(임대형) 혼합형 방식으로 제안한 사업이다.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8년 착공이 예정된 CTX 사업은 주요 거점 통행시간이 30분대로 단축돼 충청권이 '5극 3특' 초광역 경제권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구간별 통행 단축 시간은 △대전청사~세종청사 45분→16분 △세종청사~청주공항 65분→36분 △세종청사~천안역 65분→28분 △청주공항~대전청사 77분→50분 등이다.

대전청사와 세종청사가 서울과 대중교통 환승 없이 직결됨에 따라 국회·기업과 중앙부처 간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행정 협업 효율이 높아져 세종의 행정수도 기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전에서 청주공항과 천안에서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2개의 철도(복선전철·CTX) 중 1개 노선은 청주 도심 지하화 구간을 운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을 예측할 때 과도한 지하화 공사비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더욱이 86만명의 청주시 인구가 아직 100만명을 달성하지 못해 특례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복선전철과 CTX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국토부 차원에서 둘 중 하나의 노선을 뒷순위로 미루는 판단도 시급해 보인다.

지역 정관가의 고위 관계자들은 "오래전부터 추진됐던 사업으로 우리 지역에 많은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이 중요하지만, 복선전철과 CTX 청주 도심 지하화 등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후보 시절부터 청주 도심 철도 지하화를 공약해, 향후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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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세종, 천안 등에서 오송역을 거쳐 청주국제공항에 도달하는 복선전철과 CTX 노선./충북도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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