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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란 검찰총장은 국영 TV 성명을 통해 "시위에 참여하는 자는 '신의 적'으로 간주되며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라고 밝혔다. 혁명수비대 역시 같은 날 "안보 수호는 레드라인"이라며 현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수도 테헤란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슬람 사원이 불탔고, 시위대는 냄비를 두드리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 영국 런던 주재 이란 대사관 앞에서는 시위자가 발코니에 올라 이란 국기를 끌어내리고 이슬람 혁명 이전 왕정 시절 국기를 내거는 사건도 발생했다.
최근에는 한 여성이 히잡을 벗은 채 거리에서 하메네이의 사진에 불을 붙여 담배에 불을 붙이는 영상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영상은 인공지능(AI) 조작 의혹이 제기됐으나, 게시자는 전체 영상을 공개하며 이를 부인했다. 이후 유사한 장면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훼손하는 행위가 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된다. 여성의 히잡 미착용과 공공장소 흡연 역시 처벌 대상이며, 최대 1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하메네이 사진을 불태운 영상을 게시한 활동가가 보안군의 급습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해당 영상은 해외 유명 인사들의 언급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은 관련 이미지를 공유하며 이란의 자유 투쟁을 언급했고, 일론 머스크 역시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시위는 경제난 영향에 확산되고 있다. 이란 리알화 가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식료품 가격은 1년 새 70% 이상 상승했다.
노르웨이 기반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192명이다. 일부 현지 소식통은 사망자가 2000명을 넘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란 당국은 인터넷과 통신을 차단했지만, 시위 현장을 담은 영상은 계속 외부로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