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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퀄컴·삼성·엔비디아 찾은 정의선… 글로벌 ‘AI 협업전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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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1. 07. 17:40

방중후 곧바로 美행… 2년만에 찾아
현대차 부스서 휴머노이드 기술점검
'피지컬 AI' 트렌드 확인·협력 제안
로보틱스·자율주행·전장사업 살피고
젠슨 황과 '블랙웰' 파트너십 구체화
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개막한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현대차그룹 부스를 방문해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② 정의선 회장이 퀄컴 부스에서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오른쪽)의 안내를 받고 있다. ③ 정의선 회장이 LG전자 부스를 찾아 류재철 최고경영자(CEO·왼쪽)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 일정을 마치고 2년 만에 CES 2026을 찾았다. 현대차그룹이 이끌어갈 피지컬 AI 생태계를 점검하는 한편, 엔비디아, 삼성전자, LG, 퀄컴 등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 전시관을 방문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30분 가까이 만나면서 피지컬 AI 분야 주요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정 회장은 이날 개막한 CES 2026 현장을 찾아 현대차그룹 전시관을 비롯해 주요 글로벌 AI 기업 부스를 잇달아 방문했다. 정 회장이 CES를 직접 찾은 것은 지난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순방 일정에 동행한 뒤 곧바로 이동해 전날 밤(6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먼저 현대차그룹 전시관을 찾아 그룹이 제시한 AI 로보틱스 전략과 실물 기술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된 차세대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실제 산업 현장 투입을 전제로 한 개발형 모델,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등을 살펴보며 피지컬 AI 생태계 구현 방향을 확인했다. 연구 단계에 머물렀던 로보틱스 기술을 제조·물류·일상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그룹 전략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한 셈이다.

정 회장의 이번 CES 방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장면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비공개 회동이다. 양측은 30분 가까이 만나 지난해 10월 파트너십 체결 당시 논의됐던 협력 과제의 후속 실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10월 파트너십 체결 과정에서 논의한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등 협력 과제들을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본격 육성하는 상황에서, 이번 회동은 기술 협력을 실제 사업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회장이 CES 현장을 직접 찾은 것 역시 미래 모빌리티와 AI 기술 개발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드러낸 행보라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CES 방문에 대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점검하고 확인하기 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기업과의 연쇄 접촉을 두고,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협업 전선을 본격적으로 넓히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협업이 중요하다"며 "업계 선두와 연합해 위치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정 회장은 두산밥캣과 퀄컴 전시관을 찾아 주요 기술을 점검했다. 퀄컴 전시관에서는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비공개로 만나 휴머노이드용 고성능 로봇 프로세서 '드래곤윙 IQ10'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반도체·AI 플랫폼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이어 LG전자 전시관에서는 AI 기반 차량용 전장 솔루션을 확인했으며, 투명 OLED 디스플레이와 비전 AI를 적용한 AI 콕핏, 자율주행·운전자 인식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마이크로 RGB TV와 AI 가전,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등 주요 제품을 둘러봤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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