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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미래에셋자산, ‘국내 휴머노이드 ETF’ 상장 첫 날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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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6. 01. 06. 18:42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일 출시한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가 상장 직후 15분만에 완판됐습니다. 초기 설정 금액은 200억원으로 그간 출시했던 ETF 설정액보다 다소 낮지만, 이날 시장의 관심을 압도적으로 받은 상품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진 상황이었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날 재빠르게 '휴머노이드 로봇'을 화두로 출시한 상품은 기획력은 물론 출시 시점도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이번 ETF흥행 배경엔 절묘한 출시 시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5일(현지시각)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6이 열리면서 주요 기업들이 피지컬 AI 관련 소식을 잇따라 전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AI로보틱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에만 총 12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 AI로보틱스 체제를 투입시켜 제조부터 물류, 판매, 서비스까지 전 밸류체인에서 AI전환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애플리케이션 센터 설립도 추진한다고 하는데요. 이 외에도 제조 현장에 투입하는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젠슨 황 엔디비아 CEO 또한 이번 CES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의 가속화가 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로봇 관련 종목이 들썩였죠. 업계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번 ETF가 CES 일정에 맞춰 출시한 시점이 신의 한수라고 보는 이유입니다.

해당 ETF는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의 핵심기업 들을 담은 최초의 상품입니다. 피지컬 AI(인공지능)시대가 본격화된만큼 K-로봇 산업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들을 선별한 상품이었습니다. 대표 편입 종목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두산로보틱스, 현대오토에버 등이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휴머노이드 산업이 테마가 아닌 AI 이후 다음 패권 산업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특히 한국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싸움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 미국은 AI, GPU, 소프트웨어 등 시스템 설계에는 강점이 있으나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소재나 부품은 해외에 의존하는 부분이 상당합니다. 미국 입장에선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동맹국을 통한 로봇 휴머노이드 공급망을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얘깁니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의 AI파트너로 한국이 유일하다면서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한국은 메모리, 파운더리, 배터리, 로봇, 자동차 산업을 모두 갖춘 제조 강국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미 엔디비아가 한국과 AI동맹을 결성하면서 삼성, SK, 현대차, 네이버가 협력에 동참하고 있고 정부도 AI대전환을 주요 정책으로 AI와 로봇에만 5년간 32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밝혔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ETF'의 흥행은 사실상 예견된 상황이라는게 업계 시각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상품의 설정액을 추가한다는 계획인데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의 흥행으로 어떤 곳이 유사한 상품을 내놓을지도 두고볼 일입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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