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억원 투입… 매매·조회 편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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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퇴직연금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올해 상반기까지 KB스타뱅킹 내 퇴직연금 상품 페이지를 개편하고, 개선된 상품 매매 프로세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치열한 퇴직연금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동시에, 저원가성 예금 기반을 확충해 조달비용 절감 효과를 얻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 퇴직연금 상품 매매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약 19억원을 투입해 모바일 뱅킹 앱 'KB스타뱅킹' 내 퇴직연금 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에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상품 탐색·조회 화면을 보다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고객이 적합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KB국민은행이 비대면 채널 개편을 통해 퇴직연금 시장 내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고소득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노후 자산 마련 수요가 확대되는 데다, 정부의 퇴직연금 활성화 기조에 따라 수수료 수익과 자산관리 연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퇴직연금 시장이 은행권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통한 이자수익 개선에 주력 중인 KB국민은행으로서는 퇴직연금 유치를 통한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 KB국민은행은 임베디드 금융 확대와 퇴직연금 적립금 유치를 통해 저원가성 예금을 12조8000억원가량 늘렸는데, 이를 통해 이자비용을 전년 동기보다 12.7% 줄이면서 리딩뱅크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다만 올해 요구불예금 확대에 기여해온 나라사랑카드 사업이 종료되는 만큼, 저원가성 예금 기반 확충을 위한 추가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에 KB국민은행은 강점인 플랫폼 경쟁력을 활용해 비대면 영업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작년 3분기 말 KB스타뱅킹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400만명에 육박한다. 연말 조직개편에선 비대면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금융 강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