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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국가 프로젝트 지방시대… 李 “대한민국 넓게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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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1. 01. 18:02

[李 대통령, 국가전략 대전환 예고]
남부 반도체 벨트·AI 데이터센터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방 공교육 강화
스타트업·벤처 지원 확대해 성장 확산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분향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방주도 성장론'을 제시하며 국가 정책 방향 대전환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이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새해 첫 목표로 세움에 따라 광주(첨단 패키징)·부산(전력반도체)를 골자로 한 '남부 반도체 벨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전남·포항 AI 데이터센터' 등 지방 첨단 대형 프로젝트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같은 지방 공교육 강화 정책도 올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성장 패러다임 완전히 바꿔야…'5극 3특 체제' 대전환 필수"

이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이라며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완료한 해수부 이전은 시작일 뿐"이라며 "서울은 경제 수도로, 중부권은 행정수도로, 남부권은 해양 수도로 대한민국 국토를 다극 체제로 더욱 넓게 쓰겠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가 풍부한 남부의 반도체 벨트부터 인공지능 실증도시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까지, 첨단산업 발전이 지역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새해 첫 번째 목표로 지방 주도 성장을 꼽은 것은 수도권과 지방의 극심한 격차를 극복하지 않으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주재한 '타운홀 미팅'에서 지역민심을 들으며 지방 균형 성장, 모두가 나누는 성장에 대한 의지가 더욱 강해진 것으로도 보인다.

◇"스타트업·벤처기업 열풍 시대 위해 과감히 지원"

이 대통령이 "'일부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힌 것 역시 지방 균형 성장과 맥을 함께한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 방산·원전 수출의 혜택이 일부 대기업 위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제 공동체의 역량과 국민 전체의 노력으로 이뤄낸 공동의 경제적 성과가 중소·벤처 기업까지 흐르고, 국민들의 호주머니까지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시대부터 에너지 대전환까지, 기존의 질서가 흔들리는 지금이 '창조적 파괴'를 이끌 혁신가들에게는 무한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하며, 스타트업·벤처기업 열풍 시대, 중소기업 전성시대를 열기 위해 과감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구상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인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와 한반도 평화·안정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대화를 적극 지원하고 남북 관계 복원을 거듭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위원 20여 명과 현충원 참배로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 이후 청와대 직원식당에서 현충원 참배 참석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하며 덕담을 나눴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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