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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이주빈·김혜윤...새해 안방극장 이끄는 ‘청춘’ 여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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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1. 01. 17:00

제작 구조, 서사 중심으로 변화
캐릭터·스토리 감정 극대화하는 캐스팅으로 눈길
남지현·이주빈·김혜윤
남지현·이주빈·김혜윤/각 사
남지현·이주빈·김혜윤 등 '청춘' 여배우들이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통해 새해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인지도가 높은 스타가 아니라 장르적 특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인물이 드라마의 주체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남지현은 3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주말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낮에는 의녀, 밤에는 도적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홍은조' 역으로 8년 만에 사극에 나선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과 대군의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구원 서사를 담은 작품으로 기존 사극의 공식을 비튼 퓨전 사극이다. 남지현은 특유의 단단함, 안정적인 발성과 감정선을 앞세워 이중 생활을 하는 홍은조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KBS 주말 미니시리즈는 고전적 형식을 고수하는 대신 젊은 시청자와 접점을 찾기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지현의 캐스팅은 전통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입증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주빈은 오는 5일 시작하는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에서 감정 표현에 서툰 고등학교 교사 '윤봄'을 연기한다. '스프링 피버'는 10~20대를 겨냥한 웹소설이 원작이다. 웹소설과 달리 드라마에서는 정통 로멘틱 코미디의 요소와 함께 하이틴 감성이 더해졌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선 역시 더욱 깊게 드러난다. 이주빈이 연기하는 윤봄은 감정을 앞세우는 남자 주인공과 대비되는 인물이다. 관계 속에서 조금씩 변화를 겪는 내면이 이 드라마의 주요 서사가 된다. 이주빈은 최근 여러 작품에서 차분하면서도 감정이 깊게 드러나는 연기를 선보여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배우 스틸
김혜윤·남지현·이주빈/드라마 스틸
김혜윤은 오는 6일 첫 방송 예정인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는 구미호 '은호' 역으로 열연할 예정이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구미호가 자기애가 강한 인간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구운 로맨스' 작품이다. 전통적인 구미호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장르적 실험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기존 구미호 드라마들이 판타지적 설정 위에 멜로드라마를 얹었다면 이 작품은 '인간다움'에 대한 정의를 뒤집으며 정체성과 자아 탐색을 전면에 배치한다. MZ세대 감수성과 김혜윤 특유의 날카롭고도 위트 있는 연기가 어우러져 신선함을 선사할 것으로 가대를 모은다.

청춘 여배우들이 드라마의 주체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제작 구조가 스타 배우보다 서사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방송가는 해석한다. 배우의 '이름 값' 보다는 서사의 결을 제대로 이끌고 설계할 수 있는 배우를 전면에 배치하려는 시도로 이야기의 감정선을 최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얘기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올해 초반 포문을 여는 이 세 작품은 그 전환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각기 다른 장르 속에서 20~30대 배우들은 캐릭터와 극의 밀도를 함께 설계하는 위치에 서게 됐고 이는 곧 제작 현장의 판단 기준이 변화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의 감각과 피로도를 동시에 고려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콘텐츠를 설득력 있게 끌고 갈 수 있는 배우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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