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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엄지원, KBS 연기대상 공동수상…故 이순재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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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1. 01. 08:29

안재욱·엄지원,'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로 대상
고 이순재 향한 추모 물결…배우들 그리움에 눈물
포즈 취하는 엄지원-안재욱
배우 엄지원·안재욱이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연합뉴스
KBS 연기대상의 영예는 배우 안재욱과 엄지원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25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의미 깊은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들이 주연을 맡은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최고 시청률 2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안재욱은 '한동석' 역으로, 엄지원은 '마광숙' 캐릭터로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었다.

안재욱은 "늘 대상은 나와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이 상이 가진 책임과 무게를 신중하게 받아들이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엄지원도 "마광숙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인간적으로도 성장했다"며 "대상의 의미를 되새기며 더 나은 배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수상자들은 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대상을 수상한 고(故) 이순재에 대한 깊은 애도도 함께 전했다. 안재욱은 "작년 선생님의 수상 소감을 들으며 진정한 겸손과 감사의 자세를 배웠다"며 "직접 상을 전달해주셨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동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지원 역시 "'무자식 상팔자'에서 선생님과 함께했던 시간이 제게는 전환점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대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최수종은 "작년 이 자리에서 선생님이 남긴 '신세를 많이 졌다'는 말씀이야말로 선한 영향력의 정수였다"고 전했고 KBS 박장범 사장은 "선생님께 드린 대상은 한국 방송사 전체의 마음을 담은 상이었다"고 전했다.

이영애는 최우수상 수상 소감에서 "이순재 선생님과 김지미 선생님, 윤석화 언니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을 기렸고, 정일우는 "선생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연기의 길을 계속 걷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인을 기리는 추모 무대도 이어졌다. 뮤지컬 배우 카이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My Way)를 부르며 무대를 장식했고 드라마 '개소리'에 함께 출연한 강아지 '소피'와 후배 배우들이 등장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소피의 "고마웠어 내 친구 이순재, 안녕"이라는 내레이션이 울려 퍼지자 배우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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