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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통일교 특검·쿠팡 청문회’ 협상 결렬… 쟁점마다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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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12. 23. 18:15

원내지도부 2+2 회동서 합의 불발…30일 본회의 개최 '불투명'
여야 원내대표 회동<YONHAP NO-4908>
지난 22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만나 악수를 나눈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송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 원내대표,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연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과 쿠팡 연석 청문회 등 핵심 현안을 처리하기 위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주요 쟁점마다 입장 차이를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3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에서는 통일교 특검법 도입을 비롯해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연석 청문회 실시 등 국회 내 주요 쟁점 사안들이 논의됐다.

회동 직후 여야 원내지도부는 협상 결렬 소식을 전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부대표는 "여러 중요 쟁점이 있었는데 의견 차이를 좁히는 게 쉽지 않다"며 "시간되면 추가로 만나서 조율하겠지만 오늘은 합의된 게 없다"고 밝혔다. 문진석 민주당 수석부대표 역시 "논의한 건 많지만 합의된 건 없다"고 했다.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 개최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 문 수석부대표는 "30일 본회의 일정도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 상황에 따라서 대처하는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인사청문회 경과를 지켜본 뒤 본회의 일정을 재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법과 관련해 개혁신당과 공동으로 법안을 발의했으며, 민주당은 자체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조국혁신당도 별도의 특검법을 발의하며 "특검 추천권은 비교섭단체 중 가장 의석이 많은 혁신당이 갖는 것이 가장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라고 주장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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