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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데노수맙 시밀러 유럽 주요국 출시…시장 조기 선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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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5. 12. 22. 09:41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미국 이어 유럽 출시
국가별 맞춤 전략으로 유럽 시장 선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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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셀트리온
셀트리온이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를 유럽 주요국에 출시하며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최근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7월 미국 출시에 이어 유럽에서도 제품 판매가 본격화됐다.

셀트리온은 유럽 주요 5개국(EU5)에 속하는 독일에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와 함께 의료진 및 환자 대상 영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독일은 잠재 골다공증 환자가 약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다른 유럽 주요국인 프랑스에서는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로 확보한 병원 중심의 영업망을 활용해 스코보클로-오센벨트 처방 확대에 나선다. 특히 현지 법인이 지금까지 주력 영업 대상으로 삼아온 류마티스 등 기존 자가면역질환 전문의를 상대로 집중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5월부터 직판에 돌입한 스페인에서는 제품별로 판매 주체의 경쟁력을 살린 전략을 활용해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병원 채널에 강점을 가진 현지 법인을 통해 정맥주사(IV) 제형인 오센벨트를 공급하는 한편, 피하주사(SC) 제형인 스토보클로는 리테일(영업) 채널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유통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인접 국가인 포르투갈에서도 현지 법인이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를 완료한 가운데, 스토보클로는 종합병원 내 류마티스내과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처방 확대를 추진한다. 오센벨트는 현지 입찰에 집중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Prolia)-엑스지바(XGEVA)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이 약 65억 9900만 달러(한화 약 9조 20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유럽 출시국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며 골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고령 인구 증가로 골질환 치료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셀트리온의 강점으로 평가받는 공급 안정성 및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조기 선점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 직판을 통해 구축한 브랜드 신뢰도와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한층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유럽 전역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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