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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관심끄는 발달장애인 전국그림공모전…올핸 497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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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12. 08. 15:40

해마다 응모작품 증가…수상작 46점 10~14일 이음갤러리 전시
사회복지법인 성민, 수상작가들 기업고용과 연계 자립환경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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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미술공모전 수상작 전시 포스터.
발달장애인들의 행복한 성장을 이끄는 전국미술공모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2025년 전국 발달장애인 그림공모전'에서 총 46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우리행성문화예술단과 성민복지관이 주관·주최한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497점이 응모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수상작들은 오는 10일(수)부터 14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우리들의 행복한 성장:My Ordinary Life'를 주제로 전시회가 닷새간 열리며 시상식은 11일 오후 3시 30분에 주요 내빈과 작가 가족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공모전은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가 후원했다..

우리행성문화예술단과 성민복지관은 지난 7월 1일 부터 8월 22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했는데 서울, 경기, 경북, 충남, 전남, 제주 등지에서 497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87점이나 많이 응모해 갈수록 공모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주현 아트플랫폼 ㈜무빙모먼츠 대표는 "올해 출품작들은 표현 방식이 한층 다양해졌고 일상에서 발견한 감정들을 작품 속에 섬세하게 녹여 낸 작품들이 많았다"평가했다.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작품은 46점이며, 대상은 차동엽 작가의 '전기버스 타러 가는 길'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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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차동엽의 '전기버스 타러 가는 길'
차 작가는 "좋아하는 피아노를 배우기 위해 버스를 타고 학원으로 가는 길, 정류장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자동차와 버스, 도시의 풍경들을 보는 게 너무 좋다. 그때의 기분좋은 순간들을 그림에 담아보았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공모전 대상에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상과 상금 100만원, 나머지 수상자들도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식에는 특별한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초대 가수 배다해 씨가 출연한다. 배다해 씨는 클래식 성악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음악적 역량을 바탕으로 뮤지컬과 방송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아티스트이다.

사회복지법인 성민 유수진 상임이사는 "발달장애인 그림공모전은 장애인 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미술 분야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인을 발굴하고 있다. 이들이 작품활동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협력그룹인 ㈜우리행성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승인받은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2021년부터 장애인예술단 지원사업을 통해 장애예술인을 기업 고용으로 연계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내년 1월 서울보증보험재단(대표 최항도) 특별전시실에서도 전시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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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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