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에서 자율주행·로봇까지 확장을 추진하는 업체는 글로벌에서 테슬라·현대차그룹 등 5~6개에 불과하다"며 "내년 현대차그룹의 AI 기업으로서의 진전이 반영될수록,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은 중국 상위 전기차 수준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현대차는 2030년까지 블랙웰 5만장 구매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데이터센터 구축에 6조원을 쓸 것으로 예상했다. 동시에 2030년까지 125조원의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71%는 미래 신산업(50조5000억원)과 연구개발(38조5000억원)로, AI 데이터센터와 로봇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 건립을 골자로 한다.
그러면서 "내년은 관세 불확실성 제거와 신차 출시, 자회사 실적 성장에 따라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여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 계획에 이어 자회사 로보틱스랩에서 이동형 로봇을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3세대와, 자율주행을 위한 SDV(소프트웨어를 통한 차량 성능 개선) 디바이스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피지컬 AI 사업을 위한 기술 요소가 갖춰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