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을 16조2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4조6000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범용 DRAM 고정가격이 기존 전망보다 큰 폭인 분기 대비 46%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HBM3e 판매량 증가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HBM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9% 증가한 41억 기가바이트로 추정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DRAM 15조3000억원, NAND 9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17조9000억원으로, 시장에서 예상한 16조3000억원을 다시 크게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DRAM 가격이 분기 대비 22% 오르고, NAND 가격도 5%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NAND는 최근 가격 상승 탄력이 강화돼 실제 거래가격이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M15X 신규 가동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이 존재하더라도 가격 상승 효과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DRAM은 유통재고 축소, DDR5 공급 둔화, 서버 수요 회복 등 요인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 중심의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 같은 업황 개선 흐름이 NAND로도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