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동의대 시작으로 17개 대학 구축
효율화사업 절감 비용은 장학금으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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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내년 1월 국민대·순천향대·한남대·마산대를 대상으로 '에너지효율화사업'을 위한 설계·시공·조달(EPC)에 착수한다. 준공 목표는 같은 해 10월이다. 동서발전은 이들 대학에 설치된 냉난방기에 스마트 IoT 센서를 부착하고 고효율 LED 조명과 콘센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총 적용 대상은 94개 관이며 해당 관에서 발생하는 연간 전기요금 규모는 약 107억원 수준이다.
솔루션 구축이 완료되면 동서발전 본사에 위치한 MSP센터에서 중앙 관제·관리가 가능해진다. 동서발전 울산 본사에 들어선 MSP센터는 에너지 신사업 운영·관리를 목적으로 2019년 구축됐다. 무엇보다 사람이 직접 전력기기를 끄거나 켤 필요 없이, 대학별 설비 사용 빈도와 일정 등을 기반으로 시스템이 자동 제어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 같은 솔루션 도입으로 각 대학은 에너지 사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운영 기간은 약 10년으로, 이번 구축 사업을 통해 동서발전은 국민대 5.01%, 순천향대 13.01%, 한남대 5.72%, 마산대 3.90% 수준의 전기 사용량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서발전이 캠퍼스 에너지효율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2016년부터 관련 부서를 신설한 후 2020년 동의대를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지금까지 대진대·동서대·동서울대 등 전국 17개 대학 캠퍼스에 이 같은 효율화 모델이 적용됐다.
단순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넘어, 절감 비용 일부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환원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말 대진대·동서대·동서울대 등 3개 대학에 총 1억62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동서발전이 투자한 사업비가 회수된 후 각 대학별로 효율 향상 목표치를 초과한 전력요금 절감분은 학생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앞으로도 캠퍼스 에너지효율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학교 외 산업단지·공장과 공동주택까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