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계엄,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반성 없이 미래로 나갈 수 없어”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기용 실탄 불법유통과 관련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1일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역사를 되돌렸던 12·3 윤석열 계엄을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년의 반성 없이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분개했고 무참하게 짓밟힐 수 있다는 그 분노는 시간을 거스른다고 해도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진 의원은 "국민을 위해야 할 권력은 국민에게 위협이 되고 국민께 선택받은 정치인들은 권력의 하수인으로 삼으려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그 권력을 행사하는 이재명 정부 또한 시퍼런 칼날을 휘두를 때 수년이 지나면 다시 부메랑이 돼 자신의 목을 조를 수 있다는 명백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할 때"라고 했다.

또 "서로의 눈을 보며 아쉬워하는 지금, 우리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을 외치며 분열과 증오로 우리를 갈라치기하는 동지가 적이 되는 그 망상을 버리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진정 바라는 그날이 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그날을 회상할 오늘은 석고대죄하는 진심 어린 사과를 드려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