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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힘, 尹 관계 정리 못하면 비상계엄 사과도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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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12. 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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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해 "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당내의 수준 낮은 헤게모니 싸움은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내란죄 재판에서 무죄를 받을 것이라는 망상을 하지 않는 한 그와의 단절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본질은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 대신 사과하느냐가 아니라, 당이 그 인물을 계속 떠안고 가려 하느냐의 문제"라며 "계엄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보수 진영을 절단 낸 당사자가 스스로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서, 당내 헤게모니 싸움만 이어가는 것은 국민 피로만 키울 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이 재조사 방침을 밝힌 '당원게시판 의혹'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소위 친한(친한동훈)계가 '핵폭탄급 결과'라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면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면서도 "이는 드루킹급 정치공작이 아니라 '혜경궁김씨' 사건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 계정을 동원해 수백 개 댓글을 달았다 한들 당원게시판은 대중적 파급력이 거의 없다"며 "여론조작이라기보다는 기행 수준에 가깝다. 이를 정적 제거에 활용하는 국민의힘이야말로 문제"라고 꼬집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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