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시점 이달 24일서 전월 9일 변경
중수본, 역학기간 확대 등 범위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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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농장이 지난달 초부터 폐사 증가 등으로 민간 검사기관에 여러차례 검사를 의뢰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역본부는 충북 청주 소재 민간 검사기관과 협조해 해당 기관에서 보관 중인 병성감정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ASF 양성을 확인했다. 해당 시료는 지난달 9일, 이달 3일과 7일 각각 채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역본부는 당진 발생농장의 ASF 유입 추정 시점이 한 달 앞당겨짐에 따라 역학기간을 확대해 조사 중이다. 충남은 농장과 야생멧돼지에서 ASF 양성이 확인되지 않은 지역인 만큼 다양한 유입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ASF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충남 당진 소재 양돈농장의 ASF 발생 추정일 변경에 따라 추가된 역학 관련 농장을 대상으로 발생에 준하는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충남 전체 농가 1051호에 대해서는 다음달 3일까지 임상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전국 양돈농장 5131호를 대상으로 ASF 의심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개별 농가 단위 전화예찰도 실시한다.
아울러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전국 민간 검사기관에 돼지 폐사체를 의뢰한 농가 중 검사기관에 시료가 남아있는 농가는 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하도록 한다.
시료가 남지 않은 농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료 채취 및 추가 정밀검사 등을 진행한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가축전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관심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돈이나 비육돈이 폐사하고 발열, 식욕 부진, 청색증 등 ASF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