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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식...카카오뱅크 대통령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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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5. 11. 28. 15:41

7개 기관과 26명의 개인 표창 수상
자금세탁 방지 정책 방향도 밝혀
[보도자료 이미지] 카카오뱅크
금융정보분석원은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제19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장을 비롯한 법집행기관 대표, 금융협회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수상자들의 노고를 취하하며 첨단화되고 다양해진 자금세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밝혔다.

먼저 수사 도중 범죄자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의심 계좌에 대한 정지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계좌 동결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지 대상을 마약·도박 등 중대 민생범죄로 한정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적 자금세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 지역 금융정보분석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내년 4월에 있을 FATF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국제 공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언했다.

가상자산 거래를 악용한 자금세탁 대응을 위해 100만원 이상 거래에만 적용되던 트래블룰 규제를 100만원 이하 거래까지 확대하는 등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제도도 보완한다. 또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도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갖춰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조하겠다며 법집행기관의 협력을 부탁했다.

이어 대검찰청 직무대행과, 국세청 차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성진 국세청 차장은 축사에서 자금세탁방지의 날을 축하하며 자금세탁 방지 제도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 차장은 금융정보분석원이 제공하는 자료로 지난해에만 세무조사에서 1조9000억원, 체납징수에서 2600억원을 징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공자 표창에서는 자금세탁 방지에 기여한 7개 기관과 26명의 개인이 수상했다.

기관에서는 카카오뱅크가 비대면 고객확인의 정확성 제고를 위해 공공 마이데이터, 스크래핑 기술 등을 활용하여 사업자 정보, 휴폐업 정보 등을 수집·비교함으로 정보 검증에 주의를 기울이는 등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성실히 이행한 공적이 인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애큐온저축은행과 중국공상은행, 금융위원장은 카카오페이, 삼성카드, GNL인터내셔널, 옥천군산림조합 등이 수여 받았다.

개인 표창은 자금세탁 범죄를 적발한 관세청 직원과 자금세탁 범죄 추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법집행기관 직원, 금융거래 일선에서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금융회사 업무 담당자 등 26명이 외환거래 및 무역 기반 금융범죄 등에 대한 단속을 충실히 이행한 점을 인정받아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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