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SK바이오팜, 두 번째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도입한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7010014544

글자크기

닫기

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1. 27. 13:32

WT-7695 기술도입… 치료 옵션 확장 가능성 검토
지난해 도입한 SKL35501은 IND 제출 준비 중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두 번째 방사선의약품(RPT) 후보물질 도입에 성공했다.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위스콘신대 기술이전기관(WARF)으로부터 RPT 후보물질 'WT-7695'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첫 후보물질 'SKL35501'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SKL35501은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준비가 진행 중이다.

WT-7695는 암세포 표면 단백질인 탄산탈수효소 9(CA9)를 타깃으로 하는 저분자 기반 전임상 단계 RPT 후보물질이다.

CA9는 산소 부족 환경에서 발현이 증가해 암세포 성장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투명세포신세포암 환자의 약 95% 이상에서 과발현하는 검증된 타깃으로, 암세포에 방사성 물질을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RPT 분야에서 적합한 목표로 주목받고 있다.

WT-7695는 전임상 단계에서 한 차례 투여만으로 '루테슘-177'과 '악티늄-225' 표지체 모두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해 SK바이오팜은 우선 루테슘-177 기반 치료제 개발에 착수하고 향후 악티늄-225 기반 치료 옵션 확장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동일 타깃 분자체에 대해 '갈륨-68'을 활용한 진단제 개발을 병행해 루테슘-177과 테라노스틱스 페어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해 첫 RPT 후보물질 도입에 이어 WT-7695까지 확보해 RPT 포트폴리오가 한층 더 견고한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완성도 높은 RPT 가치사슬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선도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