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소득 늘었지만…3개 분기 연속 감소
소비심리 회복세에 4분기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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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음식·숙박(4.1%), 기타상품서비스(6.1%), 교통·운송(4.4%) 등에서 늘었고 교육(-6.3%), 오락·문화(-6.1%), 식료품·비주류음료(-1.2%) 등에서 줄었다.
반면 실질소비지출은 0.7% 감소했다. 물가 상승으로 늘어난 소비분을 빼면 실질적인 소비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의미다. 실질소비지출은 지난 1분기(-0.7%), 2분기(-1.2%)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뒷걸음치고 있다.
다만 최근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등 올해 남은 기간 소비가 반등할 가능성은 높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10월보다 2.6포인트(p) 상승했다.2017년 11월(113.9)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완화적인 통화·재정정책과 선거 이후 개선된 소비심리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민간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5만8000원으로 0.9% 감소했다. 가구간이전지출(-19.1%), 연금기여금(-0.7%) 등에서 줄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543만9000원)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소득도 1.5% 증가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저소득층의 씀씀이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소득 1분위 가구(하위 20%)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8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6.9% 증가했다. 반면 소득 5분위 가구(상위 20%)는 작년보다 1.4% 감소한 497만3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저소득층은 필수재 소비 비중이 컸다. 1분위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22.5%), 주거·수도·광열(18.0%), 음식·숙박(13.4%) 순으로 지출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