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처럼 미국 내 반도체 단지 구축 지원 포함"
"대만 대미투자, 한일보다 적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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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5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반도체는 현재 미국이 국내 생산 능력을 구축하는 동안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대만의 미국 총투자액이 역내 주요 경제 경쟁국보다 적을 것이며 대만의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행정부가 과학단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걸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은 25%의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가로 각각 3500억달러·5500억달러의 대(對)미국 투자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이민 당국이 지난 9월 4일 조지아주 한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317명 등 475명을 체포·구금했다가 출국시킨 사태 이후 외국인 전문직 인력이 미국인들을 훈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지적해 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업체)인 TSMC의 웨이저자(魏哲家) 최고경영자(CEO)는 1월 미국 애리조나 신공장 건설이 숙련공 부족과 공급망 격차로 대만에서보다 두배 이상 걸린다고 했고, 대만 행정원 경제무역협상판공실(OTN)은 성명을 통해 협상팀이 '대만 모델'에 따라 미국과 공급망 협력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대만은 1980년대부터 북부 신주(新竹)·중부 타이중(臺中) 등에 반도체 제조의 대부분이 이뤄지는 과학단지를 개발하기 시작, 이를 통해 원활한 생산을 위한 전체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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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룽타이(卓榮泰) 대만 행정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대만과 미국이 특정 세부 사항을 확정하기 위해 문서를 교환하는 단계에 있다고 했고, 대만 정부 협상팀 단장인 정리쥔(鄭麗君) 부행정원장은 지난달 양측이 미국 내 투자 확대에 관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진행된 미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에서 "대만 친구와 함께 컴퓨터 칩 시장의 40~50%를 차지할 대형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