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배포한 '2024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를 바탕으로 수익률 상위 가입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퇴직연금 투자 백서는 퇴직연금의 적립금, 수익률 추이와 더불어 전체 가입자의 수익률 분포, 가장 많이 투자된 펀드, 수익률 상위 가입자의 자산구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금감원은 백서 발간 후 수익률 상위 가입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자료를 내놨다고 말했다.
수익률 상위 가입자는 은행·증권·보험 3개 권역 대표 금융회사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하면서 적립금 잔고가 1000만원 이상인 DC 가입자 중에서 선별했다. 이들을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5개 연령대에서 상위 100명씩 총 1500명을 선정했다.
이들의 최근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6.1%로 가입자 평균의 3~9배를 상회했다.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는 증권 투자자들이 18.9%로 가장 높았고 은행 15.1%, 보험 13.1% 순으로 나타났다. 실적배당 비중도 증권이 83.6%로 가장 높았고, 은행 80.2%, 보험 73.4%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30대 미만은 투자경험이 짧은 사회 초년생들로 구성되어 있고, 은퇴를 했거나 앞두고 있는 60대 이상의 경우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한 결과로 해석된다.
고수익자들은 대기성 자금도 8.6%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시장 상황에 따른 빠른 대응을 위한 여유 자금 유지에도 힘쓰고 있었다.
이외에도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 펀드 유형별 비중, 투자지역 비중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100세 시대에서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고수들의 투자 노하우를 참고하여 '나의 노후는 내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퇴직연금에 관심을 가지면 포트폴리오 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