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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업·ESG·보험 등 주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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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11. 26. 12:00

27일부터 금감원·거래소·금투협·보험개발원 등 추가
자본시장 신뢰 제고 통한 생산적 금융 전환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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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공데이터 신규 개방 현황.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와 금융유관기관이 함께 진행 중인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에 오는 27일부터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보험개발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들 기관이 보유한 자본시장, 보험, 주택연금 관련 금융공공데이터가 개방되는 데 따라 자본시장 신뢰 제고를 통한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5개 기관에서 8개 API와 14개 테이블, 162개 항목이 개방된다.

세부적으로 금융감독원에서는 주식발행정보 및 기업지배구조공시정보가 신규로 개방된다. 이는 상장기업의 자본조달 현황, 임원 현황, 주식수 변동 등 주요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어 기업의 지배구조 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지배구조 변동·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는 ESG지수정보 및 ESG증권상품정보를 신규로 개방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반영한 지수별 구성 종목, 등락률, 거래 현황 등의 데이터를 공개해 ESG 투자동향, ESG펀드상품 개발 등 ESG 요소를 고려한 투자전략 수립과 의사결정에 용이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는 펀드 상품 판매 현황 정보를 공개한다. 고객유형별·채널별 판매 추이와 연령·소득·자산 수준별 투자성향 등이 공개되는 만큼, 맞춤형 펀드 상품 개발과 추천 서비스 제공 등의 질이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판매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파악해 투자자에게 적합한 펀드상품을 권유할 수 있게 되는 만큼 투자자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피해자통계 정보 및 생명보험사고원인 정보를 제공한다. 자동차보험피해자통계 정보는 사망자수, 피해자의 부상 정도 및 장애급수, 인당 보험금 등 데이터를 제공하는 만큼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시 기초자료로 활용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생명보험사고원인 정보는 연령대별·성별·사인별 사망데이터 제공이 핵심이다. 보험회사는 이를 국민 생애주기별 사망 위험 예측이 고도화된 보험상품 설계에 활용할 수 있고, 이에 금융소비자는 사망보험을 통한 보험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가입 정보를 공개한다. 이는 고령층의 노후소득보장 정책과 금융기관의 연금상품 설계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택연금가입 정보와 인구조사통계(국가데이터처), 부동산시장정보(국토부), 복지인프라(보건복지부) 등의 데이터가 결합되면 고령층 연금·복지 분야에 다양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이용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국가 인공지능(AI) 전략과 연계한 데이터 발굴·개방으로 AI-친화적인 금융공공데이터 활용기반 확충을 추진하고, 데이터 표준화 및 품질개선을 병행해 금융산업 전반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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