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하는 사람도 수긍할 수있도록 숙의 거듭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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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최고위원은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운영해 온 중요한 제도를 충분한 숙의 과정 없이 단 며칠 만에 밀어붙이기 식으로 폐지하는 게 맞나"라고 말했다. '1인 1표제' 도입과 관련한 논란에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재명 전 당대표 시절 추진했던 대의원제 축소를 예를 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2023년 우리 당은 대의원제 축소를 위해 60대 1이었던 대의원 권리를 20대 1로 축소시킨 바 있다"며 "당시 논의 과정은 지금과 달리 절차적 문제도 정당성을 갖춰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함께 설득해 가면서 사실상 만장일치로 합의를 해냈다"고 밝혔다.
또 이 최고위원은 현 상황과 같이 '1인 1표제'를 급하게 처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들조차도 대의원제의 사실상 폐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 이들이 여전히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분한 숙의 없이 서둘러 처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양한 방식의 논의를 통해 당원 전반의 동의와 반대하는 사람들도 수긍할 수 있는 숙의 과정을 거칠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이 최고위원회는 관련 발언을 마친 후 곧바로 회의장을 퇴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