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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건강 AI가 지킨다”…삼성서울병원, 뇌졸중 조기 예측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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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1. 24. 11:29

생체 신호와 LLM 결합, 스마트 기기 상담 구현
환각현상 제로화 기대↑…환자 일상 연결 가능
다기관 협력 의미 강조…"적용성과 정밀도 높여"
서우근교수_AI모델 설명 (1)
서우근 신경과 교수가 지난 14일 발표한 연구 성과를 시연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
뇌졸중 이상 신호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기반 기술이 새롭게 공개됐다.

서우근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지난 14일 'IN SILICO에서 환자로' 심포지엄에서 미래형 건강관리 서비스의 기반 기술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와 관련된 기술은 현재 국내 특허 1건 등록을 마쳤다.

이번 연구는 삼성서울병원을 주관으로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서울아산병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인천대학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3년에 걸쳐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기반 기술은 피지컬 AI로 생체 기반 건강 신호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스마트 기기만으로 대화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장비 없이 맥박을 측정하거나 발음 이상을 감지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연구팀은 광혈류 기반 생체 신호 측정과 같은 센서 기술부터 전자의무기록(EHR), MRI 영상 등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뇌혈관 질환 예측 모델까지 포함해, 의료기기 적용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한 건강 데이터를 다루는 모델을 개발하면서 기존 LLM이 가지는 치명인 단점인 환각현상을 없애는 데 집중했다.

정제된 데이터 관리 모델을 적용한 결과, 300여회가 넘는 반복 평가에서도 환각현상이 전혀 관찰되지 않아 '제로화' 구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구책임자인 서우근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이번 연구의 철학은 '케어 미 앳 홈(Care me at home)'으로 최신 AI 기술이 환자들의 실제 일상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개발된 기술을 실제 환자들에게 환류하기 위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고려대안산병원·한양대구리병원의 임상·생체신호 데이터, 서울아산병원의 ELSI팀의 윤리·법적 자문, 인천대학교의 AI 모델링이 예측 모델의 실제 적용성과 정밀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들의 기여가 모여 기술을 환자 일상에 연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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