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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 '닌텐도 팝업 스토어' 앞에는 개장 직후부터 인기 IP 굿즈를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마리오 모자와 피규어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는 어린아이들부터 한정판 굿즈를 꼼꼼히 확인하는 청년들, 그리고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온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적지 않았다. 매장 앞은 작은 축제 광장처럼 들떴다.
롯데와 닌텐도 주식회사는 연말을 맞이해 이달 19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닌텐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사전에 네이버 예약을 통해 대기 등록을 받고 있다. 개장일의 경우 많은 인파가 몰려 오픈 첫날부터 전부 매진됐다.
닌텐도 팝업스토어에 입장하자 대기 줄을 따라 늘어선 인파와 인기 IP 굿즈 앞에서 직원이 닌텐도 팬들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인기 상품이 진열된 구역에는 '1인 2개 구매 제한' 안내판이 붙었고, 직원들은 쉴 틈 없이 고객을 응대하며 인파를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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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관계자는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티포트·컵 세트 슈퍼마리오 요시'와 '요시의 알 쿠션' 제품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일상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귀여운 디자인도 갖춰 여성 손님들이 많이 구매한다"라고 말했다.
이 중 가장 많이 관람객들이 모인 코너는 '동물의 숲' 매대였다. 동물의 숲은 플레이어가 귀여운 동물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마을을 꾸미고 자유롭게 일상을 즐기는 힐링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방문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20대 서하늘 씨는 "예전에 닌텐도로 동물의 숲 게임을 많이 했다"라며 "옛 추억이 생각나 이번 기회에 다시 게임을 한번 시작해 보고자 매장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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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에는 고객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 체험 코너'가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슈퍼 마리오 갤럭시·슈퍼 마리오 갤럭시 2, 마리오 카트 월드, 동키콩 바난자, 슈퍼 마리오 파티 잼버리·잼버리 TV 등 총 4가지 인기 게임으로 고객들을 맞이했다.
체험 코너에는 게임을 직접 해보려는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각 게임 앞에는 짧은 대기줄이 형성됐고,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컨트롤러를 잡고 게임에 몰입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일부 코너에서는 매장 직원들과 방문 고객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함께 게임을 즐겼다.
동키콩과 친구들이 바나나를 모으며 모험을 펼치는 게임인 '동키콩 바난자'를 체험한 한 방문자는 "처음 해보는 게임이어서 좋은 성적을 얻지는 못했다"며 "친구랑 승부 내기를 했는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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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기간 열리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팝업 개최 첫째 주 주말에는 '마리오 카트 월드 2025 가을 이벤트 매치'가 진행된다. 또 오는 22일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씨네파크 7층에서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24인 토너먼트 경기가 펼쳐진다. 이어 23일에는 초등학생 아이 한 명과 부모 한 명이 한 팀이 되어 참가할 수 있는 부모 아이 동반 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