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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초밥”…대만 라이칭더, 日 다카이치 지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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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섭 인턴 기자

승인 : 2025. 11. 20. 17:58

라이칭더, SNS에 일본산 해산물 먹는 모습 게재
中, 다카이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강경 대응
CHINA-JAPAN/TAIWAN <YONHAP NO-5509> (via REUTERS)
대만 총통부가 20일 배포한 사진에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일본산 방어와 가리비로 만든 스시를 들어 보이고 있다./로이터 연합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일본산 해산물을 먹는 모습을 공개하며 최근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지지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였다.

라이 총통은 20일 X(옛 트위터)에 "오늘 점심은 초밥과 미소된장국"이라며 "일본 가고시마산 방어와 홋카이도산 가리비(도 포함됐다)"라고 일본어로 쓰인 설명과 함께 해산물을 먹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중국이 전날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지를 통보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가 최근 일본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하자 중국 정부가 거세게 반발했다.

이후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다카이치 총리를 겨냥해 극단적인 발언을 쏟아냈고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관련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며 양국 간 외교적 관계는 악화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일본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문제를 이유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가 이달 5일에야 일부 품목의 수입을 재개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는 중국이 이번에 보름 만에 다시 수입 중지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한 압박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임효섭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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