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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나경원 ‘명분 인정’ 발언에 “몰염치함에 경악…명백한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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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11. 20. 17:29

나경원 "정치적 항거에 대한 명분을 법원이 인정"
與 "정치적 항거가 아닌 명백한 불법"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기자간담회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 책임자인 나경원 의원을 향해 "몰염치하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나 의원이 유죄 판결 이후 법원이 정치적 항거에 대한 명분을 인정해줬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지적한 거다.

20일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나경원 의원은 유죄 판결을 받고도 반성은커녕, 이를 '명분 인정'으로 둔갑시키는 파렴치함과 법원이 불법이라 판단한 폭력을 여전히 '민주당 독재 저지'라고 정당화하는 몰염치함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나 의원은 이날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항거에 대한 명분을 법원이 인정했고, 민주당 독재를 막을 최소한의 저지선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판결의 핵심은 분명하다. 동료 의원 감금, 의안과와 회의장 점거, 국회 직원과 동료 의원에 대한 물리력 행사 모두가 '정치적 항거'가 아닌 명백한 불법이라는 점"이라며 "그 책임의 중심에는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스스로를 피해자로, 민주당을 '의회독재'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것은 역사에 대한 왜곡일 뿐 아니라, 사법부 판단까지 정치적 수사로 덮어씌우려는 만행"이라고 부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오늘 판결을 두고 자화자찬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약속하는 것이 최소한의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꼬집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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