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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새만금에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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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11. 20. 11:01

새만금 산단 3공구, 50만㎡ 단일부지·완비된 인프라 확보
새만금은 교통·전력·연구 네트워크 등 모두 갖춰 최적 입지
1-1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전북 R&D 트라이앵글')
'전북 R&D 트라이앵글''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15년 전부터 관련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핵융합 에너지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과 친환경성이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고준위 방폐물도 발생시키지 않으며, 폭발 위험이 없어 높은 안전성을 지닌 차세대 핵심 에너지원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핵융합 산업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520조원에서 2035년까지 약 928조원 이상으로 연평균 약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기반으로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 사업' 유치를 위해 새만금 산단 3공구를 연구시설 부지로 제안하며 15년간 준비해 온 청사진을 본격화했다.

사업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총 1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핵융합 기술개발 3500억원, 실증 인프라 구축 8500억원 등이다. 부지 선정 결과는 11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전북은 2009년 국가핵융합연구소(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와 협약을 맺은 이후 꾸준히 기반을 다져왔다. 2012년에는 군산시와 함께 1만 6000여 평 부지에 208억원을 투자해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개소했다. 이는 핵융합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입지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실이다.

2012년 '핵융합 연구단지 기반조성 업무협력' 추가 협약을 통해 2단계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는 등의 논의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새만금 기본계획에 핵융합 관련 내용을 추가하는 등의 사전 행정 절차도 성실히 추진했다.

지난달 새만금청, 군산시, 농어촌공사 등과 유치대응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본격 유치전에 돌입했다. 전북 국회의원들도 '새만금에 떠오르는 인공태양' 슬로건 아래 결의 다짐 행사를 개최하며 힘을 보탰다.

또 김관영 지사,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핵융합 연구시설 100인 유치위원회'도 출범했다.

한편 탄소중립 시대 에너지 자립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핵융합 분야는 글로벌 시장 규모만 10년 내 400조원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첨단산업 테스트베드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새만금은 교통·전력·연구 네트워크를 모두 갖춰 최적 입지로 손꼽힌다.

김관영 도지사는 "2009년부터 준비해 온 꿈의 에너지, 이제는 새만금에서 실현될 때"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는 단순히 대형 연구시설 하나가 들어서는 것을 넘어, 전북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에 새로운 빛을 비출 수 있도록 전북 정치권도 한뜻으로 힘을 모은 만큼 유치 성공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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