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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혈우병 환자 위한 AI 모델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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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1. 06. 13:56

20년간 축적된 국내 혈우병 환자 실사용 빅데이터와 결합
환자 맞춤형 예측 모델로 혈우병 정밀 의료 실현 기대
GC녹십자_kor
GC녹십자가 한국혈우재단,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GC녹십자는 한국혈우재단, 서울대 약학대학과 함께 '혈우병 환자의 관절병증 예측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4월 GC녹십자가 제안하고 두 기관이 합류하면서 본격화됐다.

혈우병 환자는 혈액응고인자가 부족해 작은 충격에도 관절 내 출혈이 잦다. 이러한 출혈은 예방 요법을 통해 크게 줄일 수 있으며, 3세 이전에 시작할 경우 정상적인 관절 기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국내 중증 혈우병 환자의 약 70%가 관절병증을 겪고 있음에도 예방 요법 시행률은 충분하지 않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환자 맞춤형 예측 모델과 체계적인 조기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GC녹십자는 약 20년간 축적된 국내 혈우병 환자들의 실사용 빅데이터에 AI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관절 손상 예측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혈우병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의 실제 데이터를 반영해 의료진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내년까지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같은 해 하반기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투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봉규 GC녹십자 AID 센터장은 "왑스-헤모(WAPPS-HEMO)에 이어 국내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플랫폼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며 "AI 머신러닝을 활용한 정밀 의료를 통해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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