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차관,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24시간 합동 모니터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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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날 새벽(한국시간)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이 국내외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 연준은 이번 FOMC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정책을 올해 12월 종료하기로 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 양측 위험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전망 또는 물가와 고용 상황에 대한 판단에 있어 연준 위원들의 견해가 매우 다양하다면서 다음 FOMC 회의에서의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같은 신중한 발언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 자체는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약화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주식·채권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외환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나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일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시장 변동성에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 차관은 "금융·외환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필요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