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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GM, 정정윤 CSO ‘원톱 체제’ 구축…‘영업·마케팅’ 일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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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윤 기자

승인 : 2026. 06. 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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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연소 임원 타이틀
내수시장 반전카드 주목
"중장기 성장 전략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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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윤 전무./한국GM
정정윤 한국GM 최고전략책임자(CSO·전무)가 영업과 마케팅을 아우르는 '원톱' 체제를 구축한다. 내수 판매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과거 '트랙스 크로스오버' 흥행을 이끌었던 마케팅 전문가에게 판매 회복이라는 중책이 맡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정 전무는 내달부터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겸직하며 한국GM의 내수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2024년부터 윤명옥 전무와 함께 유지해 온 '투톱' 체제를 마무리하고 영업·마케팅 컨트롤타워를 일원화하는 것이다. 내부에서는 정 전무의 권한과 책임이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전무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연소 여성 임원 출신으로 꼽히는 마케팅 전문가다. 2003년 GM에 입사한 뒤 캐딜락과 쉐보레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했고,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조직을 거쳐 쉐보레 국내영업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마케팅과 영업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그의 대표적인 성과는 2023년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당시 시장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내세우며 출시 초기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흥행을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정 전무가 다시 한번 판매 반등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한국GM은 투톱 체제를 운영한 지난 2년여 동안 내수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쉐보레의 국내 판매는 2024년 2만4824대에서 지난해 1만5094대로 약 39.2% 감소했다. 판매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정 전무의 리더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노사 관계도 풀어야 할 숙제다. 올해 노동조합법 개정 이후 하청노동자들이 한국GM에 원청 교섭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는 본사의 한국 사업장 재평가 가능성을 우려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직영 서비스센터 매각 문제까지 겹치면서 노사 갈등 관리 역시 정 전무 체제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한국GM은 판매 회복을 위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캐딜락과 GMC 전시장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최근 인천 전시장 개관 행사에서 "더 많은 고객이 캐딜락과 GMC의 브랜드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핵심 전략 시장인 한국에서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GM 관계자는 "지난해 수원을 시작으로 올해 송파와 부산, 인천까지 전시장을 잇달아 개관하며 전국 단위 고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정 전무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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