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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2025 국제선명상대회 국제컨퍼런스 개최...교육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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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10. 29. 20:22

400여 명 참석...총무원장 진우스님 기조연설 발표
20251029 국제선명상대회 국제컨퍼런스 (25)
기조연설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제공=조계종
'2025 국제선명상대회'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제컨퍼런스와 폐막식을 열고 7개월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깨어나는 교육 연결되는 우리, 전인적 발달을 위한 교육 전환의 제안'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400여 명이 함께했고,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됐다.

개회는 명상의 시간으로 문을 열었고, 일감스님이 인사를 전한 데 이어 주경스님, 주호영 국회부의장,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 조승래 의원, 김영배 부회장, 정원주 중앙신도회장 등이 축사를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기조연설 '한국 전통 명상과 공교육의 미래'에서 "명상은 인간의 내면 성찰을 넘어 교육의 본질을 되살리는 실천"이라고 강조하며 명상과 공교육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학술 발제에서 킴벌리 A. 쇼너트 라이클(일리노이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사회정서학습(SEL)의 과학적 근거와 실제를 소개하며 통합교육 모델을 제안했다.

김누리 교수(중앙대학교)는 '경쟁사회를 넘어 공감사회'를 화두로 사람다움을 위한 교육 전환을 강조했다.

로버트 로저(미국 에모리대학교) 교수는 '전인적 발달을 위한 교육에서 명상의 의미와 역할'을 통해 명상이 자기 인식·감정 조절·연민을 증진하는 핵심 방법론임을 설명하며, 정규 교육과정 내 통합 모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혜주 스님(동국대학교)은 '관계 중심 통합적 사회정서교육(RISEL-T)'을 발표했다. 현장 적용을 위한 초·중등 워크북과 교사용 지도서를 공개하며, 명상이 교사·학생·공동체의 관계를 회복하는 교육적 매개임을 강조했다.

패널 대담은 미산 스님(KAIST 명상과학연구소장) 사회로 진행했다. 이들은 명상이 관계를 복원하고 공동체를 강화하는 교육적 자원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폐막식에서는 올해 4월 봉은사 개막으로 시작된 '2025 국제선명상대회'의 7개월 여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며, 대회의 주요 성과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선명상 앰버서더 감사장 전달과 어린이·청소년 선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앞장선 혜주 스님에게 공로패 시상이 진행되어, 이번 대회를 함께 만들어온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일감스님은 "명상은 마음의 평화를 회복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길"이라며 "'UN 세계 명상의 날 한국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드리며, 명상이 인류 보편의 평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일감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폐회사를 대독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51029 국제선명상대회 국제컨퍼런스 (20)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9일 열린 국제컨퍼런스 단체 기념촬영./제공=조계종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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