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경주] “APEC 넘어 세계로”…APEC CEO 서밋, 내일 경주서 막 올려

28일부터 나흘간 열려
글로벌 CEO 총출동
재계 총수들도 집결
K-산업 청사진 제시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인근에서 관계자가 펜스를 옮기고 있다./연합

산업통상부가 대한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28일부터 나흘간 'APEC CEO 서밋'을 개최한다. 올해 APEC CEO 서밋에는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 CEO들이 총출동해 AI, 반도체, 에너지 전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APEC CEO 서밋은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APEC 정상회의와 함께 APEC 양대 협력 플랫폼이자 정책과 시장의 가교의 장이기도 하다.

이번 APEC CEO 서밋에선 'Bridge, Business, Beyond'라는 주제 하에 AI·디지털,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총 20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약 1700명의 글로벌 기업인들이 APEC의 미래를 고민하는 여정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연설은 물론 APEC 주요 회원 경제체 정상들의 참석 및 특별연설도 진행된다.

또 엔비디아, 씨티그룹,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의 CEO, OECD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도 참석해 다양한 분야의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는 퓨처-테크 포럼(6개 포럼)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K-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AI, 조선, 방산 등 주요 분야에서 글로벌 산업 리더, 테크 기업, 석학들의 심도있는 인사이트가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AI 포럼(AWS, 오픈AI, 메타 등), 조선 포럼(헌팅턴 잉걸스, 안두릴, 지멘스 등) 등에도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참여하여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삼성전자, LG전자, SK,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하는 K-테크(Tech) 쇼케이스(28~31일)는 우리기업의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APEC 정상회의 주간에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수출, 투자, 혁신 분야의 다양한 연계 행사를 개최한다.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수출 붐업 코리아'는 17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한다. 전국 28개 산업 전시회와 연계한 대규모 수출 상담(바이어-국내기업)이 개최돼 우리기업의 수출 확대 등에 기여할 예정이다.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에서는 투자신고식, 컨퍼런스/포럼 및 상담회 등이 진행되며, 첨단산업·공급망 분야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28~29일는 딥테크 스타트업 신기술 전략 확보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8월 APEC 정상회의 주간에 개최되는 다양한 경제인 행사 간 시너지와 성과 극대화를 위해 협업체계 및 컨트롤 타워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유관 부처와 기관들과 함께 우리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소통의 장 마련, 협력 프로젝트 발굴, 투자 촉진, 수출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다양한 경제인 행사는 K-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AI 전환,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K-산업의 대응 역량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