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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왕부터 경찰 집안까지…제317기 신임경찰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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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5. 10. 24. 22:01

일반 2010명·경력 366명 등 전체 237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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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앙경찰학교의 제317기 졸업식 현장 모습. /경찰청
중앙경찰학교가 24일 신임 경찰 제317기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생은 일반 공채 2010명, 경력 공채 366명(경찰행정 152명, 사이버수사 56명, 경찰특공대 45명, 무도 33명, 현장감식 24명, 세무회계 20명, 교통공학 19명, 재난사고 9명, 항공정비 3명, 치안R&D 2명, 뇌파분석 1명, 피해자심리 1명, 법학 1명)으로 전체 2376명이다.

이들은 지난 2월 3일부터 이날까지 9개월 동안 과거 이론에 중점을 둔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실전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사례별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특히 교육생들이 즉각적인 상황 대응 능력을 체득할 수 있도록 실제 현장을 재구성한 사례 기반의 훈련을 도입했다는 게 경찰 관계자 설명이다.

졸업식에서 종합 성적 최우수자 1위 장진호(24세, 남) 순경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어 2위는 국무총리상으로 박은실(25세, 여) 순경이, 3위는 행정안전부 장관상으로 정은강(22세, 남) 순경이 각각 받았다.

이와 별도로 특별한 사연으로 눈길을 끈 졸업생들도 있었다. 정중식(36세, 남) 순경은 꾸준한 헌혈 활동을 통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은장'과 '금장'을 받았다. 2023년 12월에는 100회에 달하는 헌혈 공로로 '헌혈유공 명예장'을 받기도 했다. 또한 장기·조직기증 희망 등록과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까지 마친 상태로 생명 나눔의 의미를 몸소 실천해 따뜻한 경찰관의 모습을 보여줬다.

킥복싱과 무에타이 선수로 활약하며 수많은 경기를 치른 챔피언도 있었다. 김주영(29세, 남) 순경은 15전 8승 7패의 프로 전적을 보유한 킥복싱·무에타이 선수 출신이다. 50kg급 한국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항공사 객실 승무원 출신의 박지혜(36세, 여) 순경, 가족 중 4명이나 경찰이 있는 김재연(24세, 남) 순경 등도 있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한 첫걸음은 실천에서 비롯된다"며 "경찰의 모든 행동이 국민을 위해야 함을 의미하고 이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것이다. 경찰청이 그 정의로운 발걸음에 든든한 동반자로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남제현 중앙경찰학교장은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를 수호하는 현장경찰관의 첫걸음을 책임지는 중앙경찰학교에서 엄격하고 치열한 실전 중심의 교육·훈련을 통해 성장한 경찰관으로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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