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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80주년 맞은 협회의 신약강국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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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5. 10. 24. 17:37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선포
신약 개발 선도국 도약 목표 제시
AI 신약개발 지원할 '미래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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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24일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강혜원 기자
"80주년을 맞은 바로 지금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크게 도약할 수있는 골든타임이다. 협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끌겠다"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개최된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골든타임이 놓치지 않도록 협회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정부가 모두 합심해 제약바이오의 골든타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기념식은 협회의 역사와 함께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의 80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정부, 국회, 유관단체를 비롯해 협회 역대 회장 및 이사장, 제약바이오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웅섭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행사는 단순히 협회의 역사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의 80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향한 결의를 다지는 자리"라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대한민국이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심 국가가 되는 날까지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협회는 창립 8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지난해 기념사업추진위와 산하 미래비전위원회, 홍보편찬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했다"며 "이는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협회와 산업계의 새로운 각오이자 국민 건강을 위한 사명을 각인하고자 하는 다짐"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을 선포식을 갖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추진전략과 과제를 발표했다. 협회는 앞서 산업계, 학계, 정책 연구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미래비전위원회를 발족하고 2024년 7월부터 비전을 수립해왔다. 이날 발표된 세 가지 비전은 △신약 개발 선도국 도약 △글로벌 시장 성과 확대 △제조 역량 강화다.

△신약 개발 선도국 도약의 구체적인 목표는 매출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1조원 매출 의약품 5개 이상을 창출하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 성과 확대의 구체적 목표는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글로벌 50대 제약바이오 기업을 5개 이상 육성하는 것으로, △제조 역량 강화는 필수의약품 100% 공급과 원료 및 필수 예방 백신 자급률 50% 확보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비전을 발표한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미래 비전위원장은 "이는 협회만의 선언이 아니라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정부가 함께 만드는 공동의 약속"이라며 "산업계는 도전과 투자로 혁신을 이끌고, 학계와 연구기관은연구와 인재 양성으로 뒷받침하며, 정부는 일관된 정책 과제로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80주년 기념사업 경과보고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 헌정식도 진행됐다. 조욱제 홍보편찬위원장이 지난 80년 역사와 미래비전 등을 담은 책자를 김승호 제13대 회장에게 전달했다.

2부에서는 최근 완공된 '미래관' 준공식과 투어가 진행됐다. 미래관에는 AI신약연구원과 AI신약개발 자율실험실(SDL, Self-Driving Lab) 등이 들어서 협회의 AI 신약 개발 지원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노연홍 회장은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협회는 AI신약연구원을 중심으로 산업계의 AI 기반 신약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면서,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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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에서 조욱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홍보편찬위원장이 김승호 제13대 회장에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를 헌정했다./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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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에서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정부를 대표하는 인사 12명이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을 선포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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