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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사태’ 후 첫 방한 美 조지아 주지사…현대차·LG엔솔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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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10. 22. 19:04

23일 한인 구금사태 후 첫 방한
후속 대책·투자 방안 등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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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가 지난 3월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이야기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오는 23일 한국을 찾는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국내 기업들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대규모 '한국인 구금사태'가 벌어진 이후 첫 방한인데, 당사자인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은 켐프 주지사와 후속 대책과 향후 투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23일 한국을 방문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현대차에선 장재훈 부회장이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에도 해당 주제와 관련된 만찬 회동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켐프 주지사는 또 같은날 김동명 LG엔솔 대표와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 공장의 차질 없는 건설 진행, 구금 사태 후속 대책 등에 대한 긴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 정부간 비자 제도 문제 개선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 역시 비자 관련 애로 사항을 주지사에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켐프 주지사는 24일 이석희 SK온 사장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SK온은 조지아주에 22GWh 규모의 단독 공장을 운영 중이며, 현대차그룹과 합작으로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도 짓고 있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300명이 넘는 한국인을 체포·구금했다가 8일만에 석방한 바 있다. 이로 인한 건설 중단으로 공장 완공은 2~3개월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는 최근 미국에서 국내 기업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곳 중 하나인데, 공화당 소속인 켐프 주지사는 한국 기업들이 추진 중인 개발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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