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與, 김현지 한사람 때문에 정신 못 차려…사법개혁, 정권 몰락 방아쇠”

與사법·언론개혁안 겨냥 "정권 몰락의 '트리거'될 것"
"대법관 후보 추천에 국민참여? 개딸 참여 아닌가"
與 '尹면회' 규탄대회에 "민주당도 곧 대통령 면회 순간 올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사법개혁안과 언론개혁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20일 '대법관 26명 증원'과 '허위조작정보 징벌배상' 등을 골자로 한 여당의 사법·언론개혁안을 겨냥해 "사법 장악 로드맵"이라고 직격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권의 홍위병을 늘려서 이재명 재판을 영원히 묻어두겠다는 속셈"이라며 "대법관 후보 추천위 다양화를 명분으로 국민 참여를 내세웠는데, 개딸 참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대법원은 권력 하명과 지시에 따라 재판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개딸 취향에 맞는 정권 맞춤 대법관 앉히겠다는 것을 대놓고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법개혁안에 법관 평가위원회가 포함된 것을 두고 "판사 재판 감시하고 검열한다는 '재판 감시제'와 같은 말"라며 "법원 확정판결 이전에 하급심 판결문을 공개한다는 것 또한 국민의 알권리를 보호하겠다는 허울을 세워 놓고 선동 재판, 여론 재판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론개혁안과 관련해서는 "한마디로 언론 장악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전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해 한마디도 못하도록 이렇게 서둘러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표한 것.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김 실장 한 사람 때문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과 경찰도 다 장악됐으니 이 법은 오롯이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에게 적용하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 없다"며 "이 법이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몰락을 부르는 또 하나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규탄대회를 진행한 데 대해 "이게 그럴 사안인지 안쓰럽다"며 "민주당도 곧 전직 대통령에 대한 면회를 할 순간이 다가올 텐데, 그때 민주당이 어떻게 할지 한번 지켜보겠다"라고 맞받았다.

아울러 향후 추가 면회 계획에 대해선 "지금 상황에서 그런 질문은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